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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신도시 정보

송파신도시 중소형 공급가 평당 900여만원










송파신도시를 건설하는 데 들어가는 조성원가는 총 8조∼9조원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중소형 아파트 공급가격은 평당 900여만원으로 판교신도시보다 200여만원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17일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한국토지공사는 최근 ‘송파신도시 개발계획(안)’을 마련하면서 서울 송파구와 경기도 성남·하남시 205만평에 들어서는 송파신도시의 평당 택지비를 401만∼451만원으로 추산했다. 이에 따라 송파신도시 조성원가는 모두 8조∼9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택지비는 땅값뿐 아니라 도로, 학교, 공원 등 사회간접자본 건설 비용이 포함된 금액이다.

송파신도시 예정지는 사유지가 15%밖에 안 돼 다른 신도시보다 토지보상비가 적을 전망이다. 그러나 육군행정학교 등 10여개 군 관련시설을 이전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분양아파트 택지공급가는 조성원가의 110%에 공급하도록 규정돼 민간 건설사들은 평당 858만∼966만원에 택지를 공급받을 전망이다. 따라서 건설사들은 적정 이윤을 합한 전용면적 25.7평(32평형)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를 901만∼951만원에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

송파신도시에는 모두 4만9414가구가 건설돼 12만3500명이 거주하게 된다.2009년 9월 최초 분양돼 2011면 12월 첫 입주하게 된다.






신진호 기자



송파신도시 3개 행정구역 유지‥송파구 아파트값.학군 유리







정부가 송파신도시 명칭을 위례(慰禮)신도시로 사실상 확정한 데는 신도시 운영의 주도권을 서울 송파구에 빼앗기지 않겠다는 경기도 성남시와 하남시의 강력한 요구가 배경이 됐다.

송파구 성남시 하남시 세가족이 '송파신도시'라는 이름 아래 '한집 살림'을 하게 되면서 나타나는 문제점 해결을 위해 마련한 고육지책인 셈이다.

도시행정 전문가들은 "결국 송파신도시 개발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중앙정부가 3개 지방자치단체의 이해관계를 어떻게 조화시키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재정자립도 따라 차이나는 행정서비스

송파구 성남시 하남시 3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강남 3구'의 하나로 꼽히는 송파구에 대한 입주민들의 선호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재정자립도 측면에서 격차가 나기 때문에 각각의 행정구역에서 받게 될 행정서비스의 질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

2006년 말 기준으로 이들 3개 자치구의 재정자립도는 △송파구 84.2% △성남시 72.4% △하남시 47.6% 등이다.

특히 하남시는 시 전체 면적 93.31㎢ 가운데 93%가 그린벨트로 구성돼 있어 재정자립도가 전국 평균(54.4%)에도 훨씬 못 미친다.

김선웅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도시계획부장은 "신도시 개발과정에서 중앙정부가 아닌 지자체들이 해결해야 할 도시 인프라 구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이 경우 재정자립도에 따라 구축되는 인프라 수준이 차이가 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광역교통대책이야 중앙정부가 알아서 하겠지만,주민들 입주 이후에 추가적으로 발생할 교통수요가 있을 것"이라며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 입장에서는 교통망 확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원용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 교수도 "신도시 사업이 준공된 이후 운영,유지를 위한 관리비용이 발생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비용 분담을 놓고 지자체들 사이에 갈등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혐오시설인 쓰레기 소각장이 하남시에 배치된 것도 문제"라며 "소각장 설치에 대한 주민 반발을 정치적으로 해결하려할 경우 도시계획의 틀이 흔들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송파신도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가 30평형대 이상 중·대형 분양주택을 하남시 동·남쪽에 집중적으로 배치한 것도 전문가들의 이 같은 지적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송파쏠림' 현상도 문제

송파신도시 입주희망자들의 행정구역 선호도가 송파구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신도시 개발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홍준현 중앙대 행정학과 교수는 "행정구역이 어디로 되느냐에 따라 아파트 가격에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며 "주민들 입장에서는 집값이 비싼 곳(송파구)에 살고 싶지 않겠느냐"고 예상했다.

오동훈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 교수는 "한 아파트 단지라고 하더라도 동(洞)이 다르면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도 달라지게 된다"며 "송파구쪽에서 운영하는 학교에 다니고 싶어하는 학부모들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민들의 이 같은 선호도 쏠림현상이 심해지게 되면 결국 언젠가는 송파구로의 편입을 요구하는 성남 및 하남시민들의 요구가 거세질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한지붕 세가족 살림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행정구역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것"이라며 "송파신도시의 경우 서울생활권으로 분류되는 만큼 신도시 내 성남시와 하남시 권역을 송파구쪽으로 통합시키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사업시행자가 토공으로 돼 있기는 하지만 정부가 신도시 개발과정에서 지자체 간 이해관계를 적극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송종현/이호기 기자 scream@hankyung.com





송파신도시 중심부 승용차 못 다녀





[중앙일보 안장원] 서울 강남 대체 주거지로 계획된 송파신도시(205만 평)가 첨탑 모형으로 개발되고 신도시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노면전차(트램)가 운행된다.

14일 한국토지공사의 송파신도시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송파신도시 중심부는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가 배치돼 고밀도로, 주변부는 저밀도로 조성된다. 정부가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는 신도시를 만들기 위해 적용키로 한 '압축형 개발' 모형이 처음으로 적용된 것이다. 토지공사는 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이달 말까지 개발계획을 확정한 뒤 건교부에 제출, 9월까지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분양은 2009년 9월부터다.

신도시 중심부엔 승용차 진입을 금지하고 대중교통만 진입할 수 있는 트랜짓몰(transit mall)이 만들어진다. 이곳엔 3584가구의 주상복합촌이 들어선다. 전용면적 25.7평 초과의 중대형 평형으로 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66층)처럼 초고층으로 지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남시 구역인 동북쪽 청량산 자락에는 단독주택 같은 중대형 평형의 고급 주택단지가 만들어진다. 790여 가구의 단독주택 중 일부는 고급 타운하우스로 지어진다. 대중교통이 편리한 트랜짓 몰 주변엔 중소형 평형 위주의 임대주택이 들어선다. 장지택지지구와 인접한 서쪽에는 송파신도시 평균 용적률(214%)보다 훨씬 낮은 170%의 용적률을 적용받는 저층 단지가 만들어진다.

교통 대책으로는 송파신도시를 가로질러 지하철 8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복정역, 5호선 마천역을 연결하는 트램노선이 들어서고 서쪽을 따라 흐르는 탄천변도로를 비롯, 3개 도로가 신설된다.

안장원 기자 ahnjw@joongang.co.kr

▶기자 블로그 http://blog.joins.com/center/journalist.asp








[송파신도시 건설계획]  







































송파신도시, 강남 대체수요 흡수효과 떨어질듯
  
14일 주민 공람된 송파신도시 교통영향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신도시에는 소형 임대아파트가 집중 배치된다.

이에 따라 송파신도시의 강남 대체 효과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 중대형 주상복합 3584가구 =

송파신도시에서 임대아파트 비중은 무려 56%. 문제는 이 중에서도 중소형 임대가 압도적이다.

임대 2만4997가구 가운데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 비중은 무려 75%(1만8720가구). 중대형 비중은 기껏해야 25%다.

당초 정부는 송파신도시에 중산층을 위한 중대형 임대를 집중 공급하겠다고 했으나 기대에 크게 못 미친 셈이다. 박상언 유앤알 컨설팅 사장은 "송파신도시가 중소형 임대 위주로 건설된다면 강남권 수요를 흡수하지 못해 강남 집값이 예상만큼 안정되지 못할 수 있다"고 염려했다.

다만 송파신도시 내 개발 성격에 따라 송파신도시 중앙부와 하남권은 강남 수요를 일부라도 흡수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도시 중앙에 세로로 건설되는 3584가구의 주상복합 단지는 모두 전용면적 25.7평 초과 중대형으로 채워진다.

강남 수요를 유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또 하남권은 임대 비중이 낮고 분양 비중이 높아 고급 수요를 유치할 가능성이 있다.

하남은 임대아파트 가운데 13%(3179가구)만 배치되는 반면 분양 아파트는 41%(7931가구)나 배치된다.

분양아파트 7931가구 중에서도 전용 면적 25.7평 초과 중대형이 6755가구라는 점도 장점이다.

게다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타운하우스를 지을 수 있는 블록형 단독주택도 집중 공급된다.

한편 송파신도시에는 컴팩시티(압축도시) 개념이 도입된다. 중앙부 주상복합 지역을 세로로 고층으로 콤팩트하게 개발한다는 것. 반면 주변부 지역은 상대적으로 중저층 아파트로 채워진다.

주거ㆍ상업ㆍ문화 등 다양한 기능이 복합된 복합개발용지는 분당~수서 간 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인접지에 배치됐다. 교통수요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 3개 지자체 이해 관계 대립 =

이번에 공개된 보고서대로 개발계획안이 확정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토지공사 측 설명이다.

임대 아파트 배치 등을 놓고 3개 지방자치단체의 이해가 크게 엇갈리고 있어 조정 과정에서 개발계획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는 것.

특히 임대 아파트가 집중배치된 송파구 주민들의 강한 반발을 불러 올 수 있다. 하남시민도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에 반기를 들 수 있다.

또 분양 물량의 30%를 지역주민에 우선공급하는 지역우선공급을 놓고도 3개 자치단체 간 대립이 불가피하다.

인구가 가장 적은 하남은 행정구역별로 짓는 아파트의 30%는 지역주민에게 우선공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렇게 되면 하남시 주민들의 당첨 가능성이 커진다.

반면 청약통장 가입자가 가장 많은 서울시는 지역우선 실익이 없어 지역우선 물량을 최소화하겠다고 나설 수 있다.


◆ 분양가 900만원대…청약열풍 =

송파신도시는 2009년 9월께 첫 분양 예정이다. 후분양제를 적용해 이미 공정률은 40%를 넘어서게 된다. 입주는 2011년 12월께로 예상된다.

토지공사가 시행하는 공영개발방식이 적용돼 전용 25.7평 이하 분양 아파트는 모두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돌아간다.

분양가는 중소형은 평당 900만원대, 중대형은 채권입찰제가 적용돼 주변시세의 80% 수준에서 결정된다. 중소형은 분양아파트 비중이 높지 않은 상황에서 분양가도 낮아 엄청난 청약광풍이 예상된다.

[김인수 기자]
[송파신도시 건설계획] 성남 골프장 유지 · 하남 소각장이 걸림돌








송파신도시 개발이 원활하게 진행되기 위한 가장 큰 전제조건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의 원활한 협력체계 구축이다.

신도시 예정지역이 행정구역상으로 서울시 송파구 및 경기도 성남시,하남시 등 3곳으로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이들 지역 주민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개발을 하기가 사실상 어렵다.

다행히 서울시의 경우 '강경반대' 입장에서 최근들어 "교통 환경 등의 문제가 해결된다면 굳이 반대하지 않겠다"는 '조건부 수용'입장으로 돌아서 정부가 안도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쓰레기 소각장 등 혐오시설이 하남시에 위치하는 등 경기도 입장에서는 정부의 개발계획안을 그대로 소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어 개발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방자치단체 입장은

전임 이명박 시장 시절부터 서울시는 '송파신도시를 새로 개발하는 것보다 강북을 재개발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심지어 이인근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지난 4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송파신도시 개발계획은 철회하거나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조건부 수용' 입장으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단 교통과 환경대책을 완벽하게 수립하는 것을 전제로 해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특히 교통이 최악"이라며 "건설교통부와 협의를 통해 교통,환경 등의 문제와 관련해 서울시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기도의 경우 기본적으로는 찬성하는 입장이다.

특히 송파신도시가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명품신도시'와 맥을 같이하는 측면이 있어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내부적으로 자세히 들여다보면 해당 지역주민들은 썩 달갑지 않다는 반응이다.

특히 하남시의 경우 시 권역에 폐기물처리시설이 배치돼 있어 주민들이 반발할 공산이 크다.


◆성남골프장 존치시킨 것도 논란거리

토지공사는 토지수용 비용이 지나치게 늘어나는 등의 이유로 송파신도시 동쪽과 인접해 있는 성남골프장을 수용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이 골프장은 "남겨둘 경우 신도시 남북이 잘려나가 토지이용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교통불편을 겪게 된다"며 하남시에서 수용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던 곳이다.

택지개발지구에 편입된 성남시 창곡동 복정동 주민들도 "건교부가 원래는 국·공유지만 활용하겠다고 발표해놓고 군 골프장을 존치시키려고 성남시민 사유지(23만평)를 수용하려는 것은 부당하다"는 의견을 제출한 바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동탄 제2신도시 지정과정에서 몇몇 골프장들이 수용되지 않아 논란이 됐던 것처럼 송파신도시 역시 비슷한 논란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송파신도시 건설계획] 탄천변 등 도로3개 신설 · 3개 확장

한국토지공사는 △신교통수단 도입을 통한 대중교통 활성화 △기존교통시설 개선을 통한 교통효율성 제고 △도로시설 확충을 통한 교통량 확대 등 3가지 측면을 염두에 둔 광역교통개선대책안도 마련했다.

이 대책의 핵심은 송파신도시 중앙에 마련될 예정인 트랜짓 몰을 지나는 트램(노면전차)을 도입하는 것이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홍콩 등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트램은 도로교통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서울을 비롯한 많은 도시에서 철거되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선 지하철 등 건설비용이 많이 드는 교통수단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공공교통 수단으로 다시 각광받는 추세다.

특히 1888년 처음으로 운행을 시작한 홍콩의 피크트램은 홍콩 최고의 관광 포인트로 자리매김하기도 했다.

트램이 지나는 트랜짓 몰에는 기본적으로 승용차가 다니지 않기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률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토공의 생각이다.

토공은 지하철 8호선과 분당선 환승역인 복정역 5호선 마천역을 연결하는 트램노선을 만들고 10곳의 정류장을 만들어 대중교통수단 이용률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또한 복정역에는 종합환승센터도 건설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토공은 대대적인 도로망 확충과 인터체인지(IC) 등 주변 교통시설에 대한 개선작업에도 나서기로 했다.

우선 △신도시 서쪽을 따라 흐르는 탄천변도로(1.1km,4차선) △사업지구 북쪽을 지나 위례성길로 연결되는 지구북측도로(2.5km,6차선) △장지동길(0.4km,4차선) 등 3개 도로를 신설한다.

아울러 △지하철 8호선 산성역 교차로에서 신도시로 연결되는 우남로(0.4km) 등 3개도로는 6차선에서 각각 8차선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토공은 이와 함께 신도시 주변 복정4거리와 장지교 3거리를 입체화한다는 청사진도 마련했다.

토공은 이 밖에 녹지가 많은 송파신도시의 특성을 살려 공원 녹지 등과 연계된 보행 및 자전거 네트워크를 구성,'건강도시'의 이미지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도시 전역에 내부순환형 자전거 도로망을 신설할 예정이다.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재테크팀장은 "서울시 등 주요 지방자치단체들이 송파신도시가 개발될 경우 교통혼잡이 가중될 것을 우려하는 것을 감안해 토지공사가 교통망 확충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고 평가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송파신도시 건설계획] 전국최대 주상복합 단지 3584가구


송파신도시에 건설되는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가 총 3500여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2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다.

또 신도시 동북쪽 청량산 자락에 대형 평형 위주의 분양주택 단지가 첫 선을 보인다.

토지공사가 마련한'송파신도시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강남 대체'를 위한 고급 주거시설이 신도시 안에 상당수 들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파신도시에 건설되는 주택 4만9414가구 가운데 중·대형 평형 비중도 40%로 높은 편이다.


◆중·대형 분양아파트,하남시에 집중

송파신도시에는 아파트가 4만4264가구,연립주택이 772가구,단독주택(타운하우스 포함)이 794가구 각각 들어선다.

아파트 중 절반은 임대주택이다.

중·대형 분양아파트 중 상당수는 송파신도시 동쪽 하남시 구역에 집중될 전망이다.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청량산 자락을 끼고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특히 하남시 구역 동북쪽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형 평형 분양주택' 단지가 들어선다.

대형 평형 분양주택은 최소 45평형 이상으로만 구성된 고급 주택단지로,송파신도시 최고의 주거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신도시 중심 트랜짓몰 주변으로는 중·소형 평형 위주의 임대주택이 길게 자리잡게 된다.

서민들이 노면전차 등 대중 교통수단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든 배려다.

신도시의 맨 서쪽 아파트 단지의 경우 장지택지지구와 인접하고 있어 최고 용적률 170%의 저층 단지로 조성된다.

단독주택은 조망권을 고려해 복정사거리 진입부 및 창곡천,청량산 연접부에 집중 배치된다.

총 794가구의 단독주택 중 일부는 고급 타운하우스 형태로 건립된다.


◆주상복합 아파트도 3584가구 건립

송파신도시에는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총 3584가구 들어선다.

판교(1266가구) 동탄(1266가구) 등에 들어서는 주상복합 물량보다 3배가량 많은 셈이다.

트랜짓 몰을 위한 주거상품으로,노면전차(트램)가 운행되는 길을 따라 총 6개 블록에 조성된다.

주상복합 중 주거부문의 용적률은 최고 230%로 책정돼 있지만 상업용지 용적률은 최고 1000%까지 올라갈 것이란 게 사업시행자인 토지공사 측 설명이다.

토공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지구단위계획이 확정돼야 최종 용적률이 나오겠지만,송파신도시 상업지역의 용적률은 1000% 안팎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파신도시 전체가 비행안전구역(5·6구역)에 해당되지만,고도(층수)제한을 적용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송파신도시에 동탄(최고 66층)과 같은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잠실에 100층 이상 높이의 제2 롯데월드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접 신도시에 층수 제한을 두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지자체와의 세부 협의를 통해 초고층 주상복합 건립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개 행정구역은 직선화

토공은 서울 송파구·경기 성남시·하남시의 각 경계를 직선화하는 행정구역 재편을 추진키로 했다.

종전의 행정구역 구분이 불규칙한 형태여서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행정구역 면적은 종전과 거의 동일하게 배분키로 했다.

예컨대 행정구역을 직선화 하더라도 송파구 면적은 종전의 255만9838㎡에서 258만576㎡로,하남시 면적은 141만5689㎡에서 139만4951㎡로 각각 미세 조정키로 했다. 성남시 면적은 278만7146㎡로 종전과 같다. 이와 함께 행정구역 경계를 표시하기 위해 도로경계선이나 녹지 등을 설치키로 했다.

토공 관계자는 "입주민 편의를 위해 신도시를 아예 1개 지자체로 편입시켜야 한다는 여론이 있지만,이해관계가 얽혀있어 사실상 가능하지 않은 얘기"라며 "지자체 간 협의를 통해 행정구역을 직선화하되 면적을 똑같이 배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2009년 9월 1000~2000가구 첫 분양

송파신도시의 첫 분양은 2009년 9월로 예정돼 있다.

후분양제(공정률 40%)가 적용되며 2011년 12월 첫 입주한다.

송파신도시는 공영개발 방식이 적용된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중·소형 아파트는 전량 청약저축 가입자 몫이다.

중·대형 평형의 경우 청약예금 가입자만 신청할 수 있으며,채권입찰제가 적용된다.

토공은 분양가가 중·소형 평형은 판교 수준(평당 1170만~1310만원),중·대형 평형은 분양 당시 주변 아파트값의 80% 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정부가 이곳에 평당 800만원대 분양을 공언하고 있어 분양가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결정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송파 신도시에 콤팩트존 … 남북관통 5.5km 트램 노선




송파신도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시 중앙에 초고층 주상복합 단지를 집중 조성하는 '압축도시(compact city)'로 개발된다.

신도시 중심부는 승용차의 진입을 금지하고 대중교통 수단만 진입할 수 있는 트랜짓 몰(transit mall)로 만들고,미국 샌프란시스코 등에서 운행되고 있는 노면전차(트램)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 트램의 총 연장은 5.5㎞로 신도시 중앙을 남북으로 관통한다.



한국경제신문이 14일 단독 입수한 '송파신도시 개발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송파신도시를 국내 첫 압축도시로 조성하기로 했다.


압축도시란 중심부를 고밀도로 집중 개발하고 나머지 공간을 저밀도로 쾌적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심부의 상업용지 용적률은 최대 1000%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사업 시행자인 토지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압축도시 적용 가능성을 검토해온 정부가 이를 송파신도시에 먼저 적용하기로 했다"며 "도시 중심에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도 최고 66층인 동탄처럼 초고층으로 짓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파신도시 서남쪽에는 복합센터를 지어 문정법조타운·동남권 유통단지와 연계한 '문정도심 콤플렉스'를 조성하기로 했다.

토공은 문정도심 콤플렉스를 통해 기존 송파구 도심 지역의 상업 기능을 상당부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강남 대체를 위한 신도시인 만큼 고급 주거시설이 대거 지어진다.

우선 중·대형 주상복합 아파트가 3584가구 분양된다.

중심 상업지역 트랜짓 몰에 자리잡으며,총 6개 블록 규모다.

1~2층에는 상업시설,3층 이상에는 주택이 들어서는 형태다.

하남시 구역 동북쪽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대형 평형 분양주택' 단지가 조성돼 고급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 단지의 최소 분양면적은 45평형이다.


이와 함께 중·소형 분양주택과 중·대형 분양주택,또는 중·소형 임대주택과 신도시 동북쪽 쓰레기 소각장 위에는 주변 골프장(성남CC)과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탑이 지어진다.

토공은 이 같은 송파신도시 개발계획을 이달 말까지 확정한 뒤 건교부에 제출,오는 9월까지 승인을 받을 방침이다.

연말께 보상에 착수하면 2009년 9월 시범적으로 1000~2000가구를 분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첫 분양 대상 단지는 신도시 남서쪽 성남시 구역이다.


조재길/송종현 기자 road@hankyung.com


□ 트랜짓 몰=대중교통 전용지구를 말한다.

승용차 진입을 차단하고,대중교통 수단(버스,지하철,노면경전철)만 진입을 허용해 보행자 중심으로 구축되는 공간이다.

통상적으로 이 일대에는 상업시설이 집중 들어서는데,상가에 접근하려는 화물차들은 시간을 정해 놓고 진입할 수 있게 한다.




출처 : 신동아파스텔 솔로몬 공인중개사사무소  |  글쓴이 : 솔 로 몬 원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