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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신도시 지금 통장만들어도 ‘입성 기회’
푸른자유
2008. 2. 1. 19:25
서울 송파신도시에 들어서는 아파트 공급물량의 80%가량이 2012년 이후로 공급시기가 미뤄지면서 ‘송파 입성’을 노리고 있는 수요자들의 청약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해 졌다.
청약통장이 없거나 가입기간이 짧은 청약대기자들은 그만큼 시간을 벌 수 있어 송파입성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청약통장 미가입자들은 지금 당장이라도 청약통장에 가입하면 송파 신도시 청약 자격을 얻을 수 있는 것은 물론 당첨가능성도 높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또 중대형을 노리는 청약저축가입자나 청약부금 가입자들은 통장 전환을 고려해 볼 필요도 있다.
■가점 높은 청약자 2012∼2013년 유리
송파신도시는 지난해 12월 분양된 은평뉴타운에 비해 입지가 좋고 투자가치가 높아 청약경쟁도 한층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따라 송파신도시에서 입지좋은 인기주택형의 경우 가점 만점자가 속출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다.
당초 분양계획에 따르면 송파신도시의 공급물량은 전용면적 85㎡이하 국민주택이 50%에 이른다. 국민주택규모의 75%가 가점제 물량이며, 중대형 주택의 50%가 가점제 물량으로 공급돼 가점제 청약자들이 유리하다.
부동산114 김규정 차장은 “은평뉴타운에 비해 가점이 높은 청약자들이 송파신도시 청약에 대거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가점이 높을 수록 분양물량이 집중된 2012∼2013년 에 공급되는 아파트 중 좋은 입지의 아파트를 노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가점 낮은 청약대기자, 통장 리모델링 필수
청약가점이 낮은 경우 청약통장의 예치금을 높여 전용면적 85㎡초과의 중대형 물량을 노려볼 만 하다. 즉 ‘청약통장’을 리모델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은평뉴타운 청약때 예상과 달리 중대형 청약에서 가점 30점 이하 청약자가 당첨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낮은 가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중대형 청약이 가능하도록 통장 예치금을 증액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예치금을 증액하더라도 해당 주택형에 청약하기까지는 증액 후 1년 이 있어야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에 증액하는 것이 시기 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지금 통장 만들어도 청약 가능
무주택자이면서 부양가족이 많은 사람들은 지금 당장이라도 청약통장을 만들어도 송파 입성 기회가 높다.
특히 무주택 기간은 청약통장 가입기간과 상관없이 가점제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통장에 가입 후 2년이 지나면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올해 상반기 에 통장을 만드는 것이 좋다.
통장 보유자중 가점을 높이려면 세대를 합쳐 부양가족수를 늘리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 청약통장 가입기간은 1년 늘어날 때마다 가점이 1점 늘어나지만 부양가족은 1명당 5점씩 늘어난다. 이 역시 부양한 지 1년 이후에 가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중대형 추첨제를 노려라
가점이 낮은 청약대기자들은 추첨제 물량을 노리는 게 좋다. 이 경우 중대형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전용면적 85㎡이하는 추첨제 물량이 25%에 불과하지만 85㎡초과는 50%가 추첨제로 공급되기 때문이다.
송파신도시 아파트 청약 자격을 얻으려면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1년 전부터 해당지역(서울,경기 성남 및 하남시)에 거주해야 한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지방에서 송파신도시에 입성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서울이나 경기도지역으로 주소지를 옮겨야 한다. 송파신도시는 서울·하남·성남 하남지역에 걸쳐있으므로 어느지역에 공급물량이 늘어나는지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재까지 정확한 공급물량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 밖에 청약저축 가입자는 불입금액이 적은 경우 예금으로 바꾸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예치금이 200만∼300만원 가량으로 적은 사람은 예금으로 전환해 중대형에 도전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2012년과 2013년에 공급물량이 몰려있기 때문에 가점이 낮은 사람들은 중대형에 도전해 볼 만하다”면서 “지방 거주자들은 입주자모집 공고일 기준 1년 전까지는 거주지를 해당 지역에 옮기고 통장 리모델링시 1년 후에 효력이 생긴다는 사실도 알아야한다”고 조언했다.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출처 : 파이낸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