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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 시원한 계곡, 대자연 속 생태체험

푸른자유 2005. 6. 8. 21:26
화암사는 큼직한 사찰도 아니고 화려한 문화재가 있는 것도 아니다. 절 집에 오르는 것만으로 순수예술 영화 한편을 본 것 같은 감동을 받는다. 길도 협소하여 버스가 들어가기엔 벅찰 정도다. 봄내음 물씬 묻은 을 따라 깊은 속내로 들어가면 화암사 계곡 초입이 나온다.
이제부터 더 이상 차가 올라갈 수 없다. 핸드폰도 터지지 않아 문명은 무장해제 당하고 만다. 절 집에 오르는
계곡길이야말로 화암사 여행의 백미다.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야생화를 감상하면서 지저귀는 새소리에 취하다보면 세파의 찌든 때가 절로 씻겨 나간다. 좁은 협곡과 너른 협곡이 번갈아 나오면서 급기야 시원스런 폭포가 여행객을 맞이한다. 그 흔한 일주문도 없다. 오로지 우화루 옆 좁은 문이 절로 들어가는 것이 유일한 통로다.

우화루(보물 662호)는 임진왜란이 끝난 직후 1611년에 중창을 했으니 400여년이 넘은 건물이다. 세월의 무게는
비켜갈 수는 없는가 보다. 보수공사 때문에 화암사는 한창 지붕을 뜯어내고 있다.

 


화암사 들어가는 초입에 산내골마을이 자리잡고 있다. 산(山), 내(川), 골(谷)을 찾아다니면서 자연 의
소중함을 깨우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폐금광에서 노다지를 상상해 볼 수 있고 야생화를 감상 하며 계곡 트레킹을
할 수 있으며 물 맑기로 소문난 신흥 계곡을 따라 자전거 하이킹도 가능하며 풋 풋한 고향 음식도 맛 볼 수 있다.

산내골 마을에서 속내로 깊숙히 들어가면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는 곤충 왕국이 나 온다. 곤충표본실, 곤충생태관, 야생화정원, 곤충교실등이 있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할 수있다. 특히 곤충 생태관에서는 나비의
성장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꾸며 놓았으며 수 천마리의 나비가 훨훨 날고 있는 모습은 장관이다. 장수풍뎅이와
굼벵이등도 볼 수 있다. 야외교실에서 곤충박사의 강 의를 듣는 것도 유익한 시간이다. 직접 곤충채집하여 표본제작을 할 수 있으며, 나뭇가지로 나무곤충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 첩첩산중의 산봉우리가 보이고 그 사이로 신흥 계곡이 이어지고 있다.



 



 


경천면사무소 안쪽마을인 오복마을 하천에는 다슬기를 비롯한 토종물고기, 반딧불이 서식하고 있으며 노루, 너구리
등 야생동물들도 볼 수 있어 때묻지 않는 자연이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봄에는 산나물 채취, 고추 모 심기, 감자
캐기 등 다양한 농촌 체험을 할 수 있고 여름이면 미꾸라지 잡기와 뗏목타 기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오복마을 내에 자리 잡고 있는 청산관광농원에는 숙박시설, 식당등 각종 편의 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수영장도 있어 여름이면 물놀이도 가능토록 했다. 농원에는 사육되는 수천마리의 꿩과 희귀 새 우리도 있어 가족휴양처로 더 없이 좋은 장소다. 2003년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됐다. (중략)



* 자료출처: 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