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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에 가볼까요?

푸른자유 2003. 3. 19. 01:07
얼마전에 길모형(키아누 길수 라고 있습니다. ^^;;)하고 이태원에 갔었습니다.
오랜만에 가서 그런지 나름대로 재밌었습니다.
황당한 여자 만난거만 빼면요...-_-;'''
어쨌거나 길모형은 예전에 비해 이태원을 더욱더 속속들이 잘 알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여기 저기 돌아다녀봤는데 예전에 가보지 않았던 이태원의 안쪽골목들에 있는 바를 가보니까 마치 외국에 여행온거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마침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못해서 여러가지 재밌는 장면을 찍지 못한게 아쉽더군요.
이태원은 맥주가 쌉니다.
500cc 한잔에 2,500원. Pub에 가서 맥주 한잔씩 들고서서 얘기하다가 나오면 됩니다. 물론 자리 있으면 앉아서 마시면 되는데 자리가 없었습니다. 하여간 서서 먹으니까 조금만 마시게 되더군요...^^
같이 간 길수형이 아는 외국 친구가 많아서 정신이 좀 없었던것을 빼면 괜찮았습니다.. ㅋㅋ
암튼..영화속의 한장면을 연출하고서 사람이 조금 없는 바를 가게 되었지요.
거기서 삼각 관계를 봤습니다. 영국 남자, 여자, 그리고 이란 남자.
영국남자는 여자를 좋아하고 이란남자와 여자는 사귄지 얼마 안되었다고 하더군요. 물론 영국사람 둘은 알고 지낸지 꽤 되었구요.
암튼 영국 남자 응원해 주고 왔습니다. 머 오랜만이라 영어 밑천이 다 바닥나서 제대로 얘기하지는 못했지만..^^;;
이란넘이 느끼하게 생겼더라구요. ㅋㅋㅋ
암튼...삼각 관계는 슬픈거 같아요.
애절한 내용들의 소설들을 보면 삼각관계가 많이 나오지요.
개인적으로 남자 하나에 여자둘...이런 스토리가 읽기가 더 편한거 같습니다....ㅋㅋㅋㅋㅋ
그런데 솔직히 말하자면 삼각관계는 좀 짜증나죠. 이렇게 안되는게 정답인거 같습니다. 아뭏든 그 남자분 잘 되야 될텐데...
무슨 라디오 사연 읽는 DJ 같네요. ^^;;

갑자기 이태원 갔던때가 생각나서 몇자 적어봅니다.
나중에 시간나면 한번 더 가볼려구요.
역시 든든한 안내자 길수형님이 있어야 겠죠.
같이 가실분 간단한 답글달기 해주세요. 서로서로 몰라도 상관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