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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희 러브헌팅] "정직…때로는 긁어 부스럼"

 


박유희씨는 현재 여성포털 사이트 ‘여자와닷컴’에 ‘남자친구 자빠뜨리기’ ‘열려라!러브 토크’
등을 연재 중입니다. 필자는 20대와 30대의 경계선인 31세이며,싱글을 거쳐 기혼입니다. 젊은 남자와 여자들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공론장이
될 ‘박유희의 러브헌팅’에 독자 여러분의 많은 성원 바랍니다.<편집자 주>

 


수투에서 펀글 입니다. 널리 이해를....^^;;












[박유희 러브헌팅] "정직…때로는 긁어 부스럼"







CF 속 조인성의 말대로 거짓말하는 것들은 정말 사랑할 자격도 없을까? 솔직히 좋아서 거짓말하는 사람이 어딨겠는가. 부득이한 경우
애인에게 거짓말을 할 일이 생기면 식은 땀이 나고 내내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꼭 거짓말을 해야 할 때가 있는
법이니 이는 아무 죄 없는 애인에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남겨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둘이 얼마나 깊은 사이였어?



철딱서니 없는 커플들,이런 바보 같은 질문을 많이 한다. 상대방의 과거를 캐묻는 일 말이다. 물어보는 여자도 딱하지만 곧이곧대로
다 털어놓는 남자도 제정신인가 싶다. 물론 거짓 없는 솔직한 태도가 나쁜 건 아니지만 연인관계에서는 시시콜콜 다 말하는 게 반드시
미덕은 아니다. 그대가 과거 사귄 연인에 대해 정직하게 털어 놓는 사이,불이 나고 속이 뒤집힐 상대의 마음을 한 번 헤아려 보라.
모르면 약인 것을 긁어 부스럼 만드는 꼴이 되는 거다. 숨기기로 한 거면 끝까지 숨겨라.





자기도 거기 가봤어?



여자친구가 그런(?) 곳에 자주 가냐고 물어보면 무조건 잡아 떼라. 아무리 ‘요즘 그런데 안가는 남자가 어디 있어’라며 옆구리
콕콕 찔러도 이실직고하면 큰일난다. 사실대로 말한다면 그 후의 상황은 불 보듯 뻔하다. 찬바람 쌩쌩 불고 일순간 천하에 둘도 없는
호색가로 전락하게 된다. 손만 잡아도 불결하니 어쩌니 하며 호들갑을 떠는 통에 작업하기도 다 글렀다. 그러게 왜! 그게 뭔
자랑이라고 털어놓냐고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일단 부인 해라. 아니,그런데 좀 이제 그만 가시라.





거짓말이라도 듣기 좋으련만



솔직히 뭐 대단한 부탁도 아니다. 결혼하면 1년에 한 번씩 해외여행을 가자,가사는 반씩 나눠서 하자,시댁과 싸우면 항상 내편을
들어달라 등 얼마든지 그러마 약속할 수 있는 정도다. 하지만 꼭 분위기 못 맞추는 남자들이 있다. ‘난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않는 남자야!’라며 대쪽 같은 기상을 과시하는 스타일. 물론 밥먹듯 거짓말을 늘어놓는 남자도 한심하지만 듣기 달콤한 거짓말 한
번쯤 못하는 꽉 막힌 남자도 그리 멋져 보이진 않는다. 설령 지키지 못하더라도 자신있게 대답해 주면 좀 고맙냐고. 제발 다른 데서
정직하시고 듣기 좋은 귀여운 거짓말은 자주 하시라. 아껴서 뭣하려고?





헤어질 작정 아니면 말하지 마



애인을 두고 바람을 피거나 소개팅을 하는 치사한 행동은 하지 말아야 겠지만 만약 순간적인 실수로 이런 일이 있었다면 굳이 털어
놓지 않는 게 서로를 위해 더 좋다. 헤어질 작정이 아니라면 말이다. 결과적으로 그대의 솔직함은 상대방을 위한다기보다는 본인
스스로 마음 편하고자 함이 아니던가. 말해서 뭘 어쩌자는 것인가. 그렇게 미안하면 헤어지든가,만약 깊이 반성한다면 앞으로 다시
안그러면 될 일이다.





정직이 최선이지만 종종 하얀 거짓말이 붉은 진실보다 필요할 때가 있으니 솔직한 것 너무 좋아하지 마시라.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
맞아 죽게 됐다 이 말씀이다.



/연애 칼럼니스트 hunter@yeozawa.com

 



회사에서도 거짓말 하는 사람들 있지 않나요?


오~~부장님 훌륭하십니당...


쫑만아 넌 넘 멋진 놈이야...ㅋㅋㅋ


 


만우절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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