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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매트릭스 - 리로디드



'무엇을 상상하던 그 이상을 보게 될 것이다'라는 카피로 광고를 했던 매트릭스를 보게 되었다.
1편은 얼마전에 DVD 판을 구입하여 보았는데 상당히 괜찮아 이번 2편을 기대하게 되었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보는 내내 긴장속에 몸을 기대어야 했다.
사실 매트릭스는 어느정도 이 영화에 대해 기본적으로 이해가 바탕이 되어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영화인것 같다.
보고나서도 무슨 내용인지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전반적으로 가상과 현실을 오가는 영화의 내용은 무척이나 난해하다.
각본과 감독을 맏은 워쇼스키 형제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공각기동대에서 그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진 바이다.
우선 이 영화를 보기전에 공각기동대를 본다면 더 좋을것이다. 공각기동대에서는 네트라는 가상의 공간속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매트릭스 역시 기계가 만들어놓은 가상의 공간과 지구 중심부의 인간세상 시온을 오가며 이야기가 펼쳐진다.
영화의 중 후반까지 가상과 현실의 오가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어느정도 이해가 가지만 막판에 접어들면서 반복되는 가상과 현실속에서 주인공도 영화를 보는 관객들도 어느정도 혼돈을 느끼게 된다.
영화의 액션은 전편보다 더 화려하다. 가상 세계에서 전지전능한 힘을 발휘하는 주인공 네오. 일정한 법칙이 있는 가상 세계에서 그는 법칙을 뛰어넘는 힘을 발휘하여 슈퍼맨처럼 날라다니기도하고 또 총알을 정지시키기며 심지어는 죽은 사람들 살려내기도 한다. 좀 너무하다 싶은 오버 액션도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황상황에 밀려 금새 잊어버리게 된다.
빠른 상황전개와 주인공 못지 않은 적들의 능력 그리고 불완전한 능력을 가진 네오의 동료들 때문에 영화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영화를 만든 워쇼스키 형제는 영화를 통해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를 한번 생각해 보았다.
사랑? 영화의 막판에서 주인공 네오는 죽은 자기의 연인을 살려낸다. 사랑의 힘은 죽은 자도 살려낼 만큼 무한한가?
아님 그 사랑도 인간의 실질적인 존재없인 단지 가상의 매트릭스안에 있는 가상이라는 말일까?
아님 내가 존재하는...인간의 본질은 무엇일까에 대해 말하고 싶었을까?
결론은 각자 내리시길 바란다.

우리는 무한한 우주의 일부분이고 우리 생활속의 물건의 입자속에도 무한한 우주가 있을지도 모른다. 신은 그 밖에 존재할지도 모르고...
돌고도는 가상 세계의 반복이 마지막에 혼돈을 주는 매트릭스 3편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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