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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board

무서운 세상...느끼고 있나요?

방금 성희롱 사건으로 관둔 팀장과 남은 팀원들간에 회식자리에 참석하고 왔다.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서 느낌은...
글쎄... 씁슬하다 정도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오늘 충격적인 사실을 알았다.
그 여사원이 맘만 먹으면 팀장에게 2000만원도 뜯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는 거다.
물론 팀장한테 직접한건 아니고 그녀를 말리려던 다른 팀원에게 말리면 너도 같이 들어갈 수 있다고 말하면서 한 말이란다.
좀 어처구니가 없다.
물론 화가 나고 속도 상했겠지만 그건 자기자신을 더 비참하게 만드는 언사가 아니었을까?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에 화를 낸 사람이 어찌 자기 자신을 그렇게 비하할 수가 있을까?
거기다 부하직원 관리 미숙으로 이사도 같이 걸고 넘어갈려고 했다 한다.
원래는 팀장의 진심어린 사죄후에 여자의 마음이 어느정도 풀려서 일련의 조치를 취하하려 했는데 이런 문제가 걸려 결국 팀장은 옷을 벗게 되었다. 이사자신도 살아야 하기 때문에 사표는 바로 처리 되었다. 물론 잘못은 팀장이 했으니 당연한 일이고...

우리 회사가 무슨 여인천하의 무대도 아니고...
새삼스래 회사원들이 사극을 열심히 보면서 동병상련을 느끼는 이유를 알겠다.
조금만 돌아보면 참 무서운 세상인것 같다.
멍하니 회사나 다니다가 요즘 짧은 기간에 너무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면서 이런것들이 내 자신을 슬슬 자극 하기 시작하는 것 같다.
정신 차려야지...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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